홍콩 대학들이 잇달아 과제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 침례대는 전체 학생에 보낸 서한에서 챗GPT와 다른 AI 기술을 통해 단어나 아이디어를 가져와 자기가 한 것처럼 과제를 제출할 경우 표절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학교 측은 표절이나 다른 학문적 부정행위에 대해 감점, 낙제, 정학, 퇴학 등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항상 학문적 진실성을 지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홍콩대가 챗GPT를 금지했다.
홍콩대는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기술을 학문에 통합하는 방법을 결정할 더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적어도 지금은 챗GPT나 그와 유사한 도구를 과제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홍콩중문대는 AI 관련 정책을 다룰 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이번 주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과기대는 표절 판단 절차를 구축했다며 AI 기술이 학문과 연구 활동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