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73억 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6억 원, 6,876억 원 팔아치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양 시장에서 약 1조4천억 원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이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0원 오른 1,304.9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2개월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1.61%),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2.30%),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SDI(-1.16%), LG화학(-3.06%), 삼성전자우(-0.90%), 현대차(-2.24%), NAVER(-1.86%), 기아(-2.7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5,248억 원 홀로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1억 원, 2,07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JYP Ent.(+4.11%)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에코프로비엠(-0.19%),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엘앤에프(-6.19%), 에코프로(-4.43%), HLB(-7.76%), 카카오게임즈(-1.65%), 펄어비스(-1.09%), 에스엠(-1.94%),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이 하락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기차 충전소, AI(인공지능), 로봇, 리튬 관련주가 오르며 테마 장세를 보였다.
그 외에는 무역업(+1.25%), 손해보험(+0.93%), 교육(+0.91%), 전기장비(+0.37%)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