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허원서가 까칠한 모습 뒤 허당 반전 매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 늘 세자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세자익위사 소속 무사 최태강 역을 맡은 허원서가 허당기를 더한 까칠한 호위무사 캐릭터를 유쾌하게 소화해 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살리고 있다.
극중 최태강은 이환(박형식 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걸 준비가 되어있는 용맹한 성격의 소유자. 저잣거리 고아 왈짜패 출신으로 10년 전, 환이 대군이었던 시절 처음 만났고 태강의 정의로운 성정을 처음으로 알아본 환이 무과에 응시하도록 도와주어 호위무사가 되었다.
그런 그가 극 중간중간 의외의 반전 코믹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충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이던 허원서가 민재이(전소니 분)가 나타난 이후 최약체가 되어 헐렁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것.
이번주 방송에서는 도성 내 살인사건 범인을 검거하던 중 습격을 받고 쓰러진 재이의 상황에 태강의 불만이 더욱 강해졌다. 환이 사건을 해결한 재이를 더욱 신임하기 시작했기 때문. 그는 환의 명대로 직접 재이의 탕약을 달이고 그것을 받아먹는 재이를 보며 입을 삐죽거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방송에서도 괜히 서로에게 으름장을 놓는 등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인 이들이기에 계속 이어지는 이들의 남다른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이처럼 허원서는 과묵하고 충직해 보이지만, 의외의 허당기 가득한 면모를 잘 살려내며 최태강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심영의 유서가 나타난 이후 재이와 환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태강은 재이에게 어떤 행동을 보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