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의 66%가 2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1.3으로 전월 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며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계 부채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응답한 34%의 응답자 중 97%가 25bp 인상을, 3%가 50bp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전망 BMSI는 57.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86.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자,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3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53%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3%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7%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9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95.0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2%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4%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5%로 전월 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미국의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응답자의 26%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으며,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67%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