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마존의 주가 하락 여파로 임직원들 지갑이 절반으로 얇아질 전망이다.
20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가 2022년 약 36% 하락하면서 연봉 상당액을 책정된 주식으로 수령한 직원들은 올해 급여가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반토막 수준인 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측은 "직원들의 급여 감소를 막기 위해 다각적으로 보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 상황에 따라 급여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현금과 주식을 포함한 연봉체계를 적용한 급여 방식을 채택해왔다. 아마존의 연봉체계는 직원들에게 연봉의 상당 부분을 책정된 주식 단위로 지급하며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의 이익을 더 받는 구조다.
반대로 지난해와 같이 주가가 하락하면 주가 비중이 큰 보상계획은 흔들면서 직원 급여는 목표 보상 수준보다 훨씬 낮아지게 된다.
그동안 아마존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에 비해 낮은 기본급을 제공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지난 수 년에 걸쳐 지급받은 주식으로 인한 보상으로 타 기업들 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아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탁월한 성과 보상 방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