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실적 개선 기대감과 목표가 줄상향에 장 초반 강세다.
15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3.27%) 오른 11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마트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4,753억 원, 영업이익은 2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9% 증가, 영업이익은 71.2% 감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마트 산업 성장률은 전년보다 2.6%포인트 늘어난 3.2%로 전망한다”면서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높아진 외식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의 마트 장보기 수요는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사업의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비용 통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쓱닷컴은 저효율 상품 프로모션 자제로 거래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9% 감소하는 등 외형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적자는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손익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쓱닷컴과 G마켓 글로벌도 손익 개선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올해 이마트의 적자는 전년비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리콜 사태 등으로 이익이 훼손됐던 SCK는 원가율 하향, 리콜 비용 소멸로 올해 전사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도 이마트 목표가를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렸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부터 실적 분위기 전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PP센터(픽킹·팩킹센터) 수수료 효율화로 판관비가 줄면서 올해 약 600억 원 규모의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스타벅스의 1회성 비용이 지난해 4분기 모두 반영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스타벅스는 2022년 일회성 비용 450억 원을 반영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