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정용품 할인유통업체 튜즈데이 모닝(Tuesday Morning)이 파산에서 벗어난 지 만 2년 만에 또 다시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튜즈데이 모닝은 이날 자산과 부채를 각각 1억달러와 5억달러를 기재하고 관할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앤드류 베거 튜즈데이 모닝 최고경영자(CEO)는 "파산에서 벗어난 후 2년 동안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 현상과 씨름하고 있고 여전히 곤경에 처했음을 알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결국 두번째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튜즈데이 모닝은 지난 2020년 5월에 약 230개 매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고, 다른 매장의 경우 건물주들과 임대차 계약 재협상을 통해 사업 규모와 직원 수를 줄이며 부채를 줄인 후 2021년 1월 마지막 파산에서 벗어난 바 있다.
1974년 설립된 튜즈데이 모닝은 지난 해 말 현재 미국 전역에 490개 매장을 운영하며 생활용품 및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