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세금을 들여 큰 경제적 유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민간모펀드의 장점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가 `민간모펀드 활성화`를 한국벤처투자의 4대 핵심 미션 중 하나로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에 취임한 유웅환 대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실리콘밸리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민간 출신 대표다.
유웅환 대표는 "민간모펀드는 민간이 같이 참여해 생태계를 만들고 5~10년 후를 미리 준비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뿌리산업의 고도화와 초격차를 만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서 앞서나가는 초격차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웅환 대표는 KVIC의 민간모펀드를 `오병이어의 기적`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웅환 대표는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는 KVIC이 100억 원을 내고 전체 7,4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벤처투자생태계 글로벌화, ESG 확산 등을 한국벤처투자의 4대 핵심미션으로 발표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모태펀드는 일자리 창출, 취약 분야 펀드 결성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안정적으로 재무 성과를 이뤄내는 성공적인 벤처투자 플랫폼"이라며 "4대 핵심 미션을 수행하여 시장 참여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말 기준 총 37.4조 원 규모의 모태 자펀드를 결성해 총 9,154개의 중소벤처기업에 28조 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3년 코스닥 상장기업의 63%가 모태자펀드 투자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