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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 반대' 들끓자…프랑스 "재택근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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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재택근무 확대를 검토하면서 연금 개혁이 촉발한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프랑스 텔레비지옹,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 일간 르몽드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정년 연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게 직장 내 삶의 질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재택근무를 원한다"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랑 대변인은 정부가 마련한 기후 변화 대응 계획에 앞으로 프랑스인 1천만명이 일주일에 두 번씩 재택근무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서 정년 연장을 넘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를 읽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노조가 정년 연장에는 입장이 다르지만 노동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베랑 대변인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랑 대변인이 재택근무 확대를 꺼내든 이유가 연금 개혁에 불만을 품고 있는 여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안에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령을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4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 때문에 출산, 육아 등으로 남성보다 경력 단절 가능성이 높은 여성이 더 오래 일해야 하거나, 적은 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프랑스 주요 8개 노동조합이 지난 11일 개최한 4차 시위에는 내무부 추산 96만명, 노조 추산 250만명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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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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