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5대 여성복 브랜드를 앞세워 자체 여성복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천억 원 수준이던 여성복사업 매출 규모를 향후 5년 내 연 매출 5천억 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적극 육성해 현재 여성 캐주얼 빅3 중심의 여성복 사업을 빅5 구도로 만들어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델라라나는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다.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강점으로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시즌엔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보다 40% 늘렸고, 구두와 가방도 새롭게 출시했다.
일라일은 `니트 맛집`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고급 니트웨어를 전략 제품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두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향후 1천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목표다.
또,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는 5년 안에 연 매출을 2천억 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남성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유통망 확대에 주력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1천억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면서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