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 1,04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누적 순손실은 9,06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매출은 6,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고, 영업손실은 198억 원, 당기 순손실은 4,566억 원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매출을 견인할 흥행작이 부재했다는 점과, 신작 출시가 지연됐다는 점, 영업비용 상승 등이 꼽힌다.
넷마블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이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이날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 스쿼드`는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