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5,539억 원으로 7%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투자 비용 증가에 따라 36% 감소한 193억 원에 그쳤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패션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입 패션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보브`와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 브랜드도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화장품의 경우 자체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뽀아레`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매출이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향수와 스킨케어 브랜드인 `로이비` 매출도 82% 늘었다.
이밖에 자주도 파자마와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 상품 육성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화장품쪽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