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과 투자 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며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습니다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다"면서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또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 앞바다 통발 어선 전복 사고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으로 인명구조와 수색 작업으로 세 분을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다섯 분이 유명을 달리하고 네 분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며 "아울러 선박 안전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서도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서 국제적인 재난으로 보고, 국제 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며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