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초장기 미국 국채를 활용한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해당 ETF는 `S&P Ultra T-Bond Futures(Excess Return)`를 기초지수로 삼아 일간수익률을 2배를 기대하는 투자 상품이다.
S&P Ultra T-Bond Futures Index (Excess Return) 지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미국 국채 30년 선물을 편입하는데, 해당 선물의 기초자산은 미국 재무부 발행 잔존만기 25~30년의 미국 국채다.
이를 바탕으로 운용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듀레이션 33.6년으로 국내에서 출시한 미국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길고, 보수는 0.25%로, 전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최저 수준이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장기채권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금리 하락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각국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으로 채권 투자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채권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최근 1년간 58.51% 증가한 15조 6천여억원에 달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국내 출시된 미국채권 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상품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올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조금씩 나오며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미국장기채는 자산배분의 핵심인 만큼 활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향후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한 장기국채ETF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