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만3,92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3.28포인트(1.04%) 내린 4,13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86포인트(1.59%) 하락한 1만2,006.95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1월 고용 보고서가 나오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꺾인 점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전문가의 전망치(18만7,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4%로 내려가 5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경기도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하며, 미국 경제의 체력을 재확인했다.
국제유가는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3.28%) 낮은 배럴당 73.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4일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