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직원 6%를 줄이는 긴축 조치를 취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비안의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부 이메일을 통해 "자동차 생산 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 그리고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전체 직원 중 6%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고 수준은 전체 직원 14,000여명 가운데 840명 가량이며 일리노이 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최근 테슬라의 가격인하로 촉발된 전기차 업체의 가격할인 전쟁 속에 후발주자 리비안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감원에 나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포드자동차가 가격 인하에 나서며 시장 확보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속속히 물러설 수 없는 이번 전쟁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리비안의 이번 감원 발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한 데 이어 최근 1년 새 2번째이다.
2021년 11월 성공적인 초기 공모를 통해 거의 120억달러를 모금하며 인기리에 상장했던 리비안은 현재 주가가 고점에서 90% 가까이 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