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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7년 만에 중간배당…작년 영업익 9,2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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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2일 이사회 보고에서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하고 별도 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가이드라인 도입한다고 공시했다.

그간 실시했던 연말 배당 정책을 수정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추진해온 주주친화정책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고려아연 측은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중간배당은 17년 만에 다시 이뤄지게 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2006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고려아연은 매년 반기 및 기말 실적을 기준으로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연간 배당 금액은 이번에 도입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별도 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성향을 목표로 한다.

새 배당 정책은 2025년까지 적용된다. 이후의 배당 정책은 3년 후 정기 검토를 통해 결정된다.

고려아연의 주당 현금배당 금액은 지급년도 기준 2019년 1만 1,000원에서 2020년 1만 4,000원, 2021년 1만 5,000원에서 2022년 2만원으로 늘려왔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조 2,115억원, 영업이익 9,220억원, 당기순이익 7,9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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