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꿈비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7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조 2,157억원이 들어왔다. 꿈비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97억 원임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에 비해 엄청난 자금이 쏠린 셈이다. 청약 건수는 14만 1,227건을 기록했다.
꿈비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가격(4천~4,500원)을 초과한 5천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90개 기관이 참가해 1,5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변형 가능 유아 침대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와 리빙케어 브랜드 ‘바바디토’를 선보이며 종합 유아용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유아용품과 소비 주기가 유사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파미야’를 론칭하고, 독일 유아 가구 1위 브랜드 ‘고이터(Geuther)’ 및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 쭝웬레전드그룹’의 총판을 담당하며 신규 사업영역도 확대 중이다.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꿈비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