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천원에서 29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간의 계약이다.
최보영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 위주의 고객사에서 삼성SDI로 (고객군을) 확장했고,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원료 기반의 NCM·NCM(A) 양극재에서 NCA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기업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구조와 자금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감축법(IRA) 법안 시행에 따라 수혜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라 1월부터 작년 4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세가 가파르고 일회성 비용의 정상화에 따른 기저효과도 예상된다"면서 "포스코케미칼은 소재 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