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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120% 늘었다…현대차 또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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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UV 같은 비싼 차량을 제값 받고 판 데다 환율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선보였다.

○ 4분기 영업익 3조 넘었다…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현대차는 오늘(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42조5275억 원, 영업이익은 9조8197억 원으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각각 21.2%, 47.0% 늘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41조9898억원 영업이익 9조4490억원였다. 지난해 3분기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세타2 엔진 리콜 비용을 반영했는데도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의 4분기 매출은 38조5236억 원 영업이익은 3조3592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고수익 車 제값 받고 팔았다…미·유럽 점유율 `최대`
SUV 등 수익성이 좋은 비싼 차를 많이 판 게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힘입어 딜러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판매관리비)를 크게 줄인 점도 컸다. 여기에 고환율도 보탬이 됐다.

`할인 혜택 없이 제값에 팔기` 전략을 지난해 내내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인 5.6%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확고하게 자리 잡는 모습이다. 작년 전 세계에 전년 대비 14% 증가한 5만6410대를 팔았다. 2018년 약 1만대를 수출했던 제네시스는 4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시장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9%를 넘었다. 폭스바겐그룹(24.7%), 스텔란티스그룹(18.2%), 르노그룹(9.4%)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판매 물량은 106만989대로 지난해 대비 4.2% 늘었고 2019년 106만5227대에 이은 역대 두번째 판매 기록이다.

○ 불확실성 가득한 올해…전기차·SUV로 `정면승부`
하지만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 경기침체에 이은 고금리 국면으로 신차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산 전기차를 우대하는 IRA도 리스크다.

현대차는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 5세대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선보여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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