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3곳에 치킨 조리용 협동 로봇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로봇을 도입한 가맹점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1호점, 서울 강동구 상일점, 성동구 한양대점 등 3곳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튀김과 탈유 과정에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약 2달간 직영점에서 운영을 시험했다.
이번 협동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됐다.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은 교촌치킨만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의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반죽 제조 로봇, 소스 도포 로봇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프랜차이즈 사업 영역에 IT 기술을 더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치킨 드론 배달 시범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