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달 13일부터 19일 사이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약 1만3천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업데이트한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일부 의사들이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를 사인으로 기재하는 것을 단념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많은 지방의 장례식장에서 시신용 가방부터 화장로까지 여러 장례 관련 용품에 대한 지출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서류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치명적인 영향에 대한 몇 가지 징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약 6만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8일은 중국 정부가 방역을 대대적으로 완화하는 10개항 조치를 발표한 다음 날이다.
중국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자택 등에서 숨진 사례는 제외한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사망자 수를 여전히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보건 데이터 회사 에어피니티는 춘제(중국 설)를 맞아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는 이번 주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만6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