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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들 "연준 인플레 목표 2% 비현실적...3~4%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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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들 "연준 인플레 목표 2% 비현실적...3~4%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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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루벤스타인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을 2%가 아니라 약 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루벤스타인은 경제 전망에 대해 다른 기업인들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어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확신하지만, 물가 안정을 이전 수준으로 낮추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유지 중이다. 루벤스타인은 “그들의 현재 공개 포지션은 2%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3%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25년 동안 이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3%는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루벤스타인은 야후파이낸스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경기침체를 예측하고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방향에 대한 나의 견해를 제치고 보더라도 나는 올해 경기침체가 일어날 듯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칼라일에 있는 우리의 회사들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숫자들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시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진짜로 우리가 3분기나 4분기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벤스타인은 “연준이 아마 2월과 3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질 정도로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루벤스타인의 견해는 ‘젊은 버핏’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Bill Ackman),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Larry Fink) 등의 다른 월가 거물들과 의견을 함께 한다.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Bill Ackman)

애크먼은 지난 11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관된 2%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준의 능력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는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낮아지기 위해선 고용시장이 붕괴되는 극심한 경기 침체가 발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탈세계화와 국내 소싱 및 제조로의 전환으로 인해 2%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가 3%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핑크 또한 지난 11월 연준의 장기 물가 목표인 2% 달성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인플레이션이 3~4%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게 아니라, 세상이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4%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2~3%의 이자율로 살아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립자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도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3%나 4%의 인플레이션에 안주하지 않고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시도한다면, S&P500은 3,000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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