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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못피한다"…광산·건설기계는 유망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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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경기 침체가 오느냐, 온다면 어떻게 올 것인가에 대한 것일 텐데요.

오 기자, 월가에서는 이번 침체가 어떤 모습일 것으로 보고 있나요?

<기자>
차근차근 짚어보면 먼저는 ‘경기 침체는 반드시 온다’는 겁니다.

최근에 고용 지표가 양호한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잖아요.

하지만 세계 경제석학들은 경기 침체가 온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어제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학자 3명 중 2명이 올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경제학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50명 전원은 유럽 경제는 저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91%는 미국이 약한 성장을 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보스포럼 하루 전인 15일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설문에서는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이 평균 61%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시장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도 경기 침체 혹은 저성장 국면은 피하기 힘들다는 거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단은 작년에 꾸준히 금리가 오르면서 올해는 고금리 시기를 지날 것이기 때문인데요.

고금리 상황에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고 경영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다보스포럼의 아디아 자히디 전무이사는 “고물가와 저성장, 고금리로 인한 많은 금융 비용 등이 결국은 성장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약하고 짧은 불황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주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약한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앵커>
약한 침체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네요.

일단은 예고된 침체인데 이번 침체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월가가 주목하는 대안은 어딘가요?

<기자>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투자로는 광산과 건설기계업종인데요.

광물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관련해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국제 금값도 최근 9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구리도 톤당 9천달러가 넘으면서 상승세입니다.

글로벌 금속, 광산 시장을 분석하는 크리스토퍼 라피미나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광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채굴 장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유럽이 러시아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LNG 수입 터미널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건설장비 수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측입니다.

미국 정부도 채굴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을 네바다주에서 채굴하고 있는 호주의 광산업체 아이어니어에 최대 7억 달러, 우리돈으로 8천 7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거론되나요?

<기자>
미국의 건설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월가에서 줄줄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배런스는 “캐터필러가 더디긴 하지만 월가의 호감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217달러에서 295달러로 높였습니다.

지금 시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캐터필러의 경우 비용보다 가격 상승세가 확연히 빨라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JP모간도 캐터필러의 투자 등급을 ‘매수’로,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웰스파고도 목표주가를 218달러에서 228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앵커>
투자기관의 평가가 좋은데요.

올해 들어서는 어떤 흐름인가요?

<기자>
캐터필러는 이제 절반 정도 지난 이번 달에만 8.2%나 상승했습니다.

캐터필러의 데니스 존슨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광산업종의 전망이 밝다”면서 광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굴 작업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골드만삭스에서도 캐터필러와 함께 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도 “캐터필터 뿐만 아니라 공구업체인 켄나메탈, 중장비업체인 코마츠, 히타치건설기계, 광산인프라 관련 업체인 에피록, 금속절삭기계회사 샌드빅 등” 광산과 건설 기계, 장비 쪽 업종을 적극 추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미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다가올 것으로 예고되는 경기 침체 상황인데요.

광산과 건설기계 업종에서 투자의 돌파구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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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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