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 명절에도 모든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연휴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품질·안전 사고 대응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연휴에 근무하는 직원을 위해 설 특식과 명절 특별 근무수당도 지급한다.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려면 세포 배양부터 정제까지 약 40일 이상 끊임없이 공정을 수행해야 해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려면 휴일에도 공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는 기업 품질 통합 시스템 `이퀴즈`(EQUIS)를 도입해 일부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원격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삼성바이오와 체결했던 위탁생산 계약에 대해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공시 기준 수주 계약은 총 11건이며 계약 금액은 1조7천835억 원"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의 고객사 중 공개된 곳으로는 GSK, 얀센,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만큼, 올해 완공 예정인 4공장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0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는 4공장 선수주 활동을 통해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을 수주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립해 시장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2조35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