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단기·일반 비자 발급을 중단한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공무 비자와 일부 상용 목적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 교도통신은 중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외교와 공무 외에 긴급한 상업 상담 등에만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비자를 발급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자 발급 기준은 알려지지 않아서 대상이 자의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발급 건수도 많지 않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중요성에 따라 개별 사안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국을 경유해 제3국에 가는 외국인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3일 또는 6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한일 국민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11일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의 예외 사항에 대한 질의에 "외교·공무·긴급 비즈니스 등의 이유로 중국에 와야 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미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