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16일 지난해 배터리 순수 전기차(BEV) 인도량이 모두 57만2,1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6% 늘어난 수치로, 반도체 공급 부족에 의한 차량 생산 차질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도량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5.1%에서 6.9%로 뛰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은 35만2천 대가 팔렸고, 특히 중국에선 판매량(15만5,700대)이 1년 전보다 68.2% 급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배터리 전기차 비중을 1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전기차 주문량만 31만 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이 우리의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아직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