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2일 오전 9시 9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950원(+4.17%) 오른 4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솔라 허브는 태양광 생산 단지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간 태양광 수요는 향후 수년간 30~40GW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시행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투자회수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주거용·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로서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며 미국향 판매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70%(작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세액공제(AMPC)로 미국에서 생산·판매되는 태양광 제품을 통해 약 8조원의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한화솔루션이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확정지으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IRA 통과 이후 구체적인 제조설비 투자 발표에 나선 업체는 손에 꼽는다”며 “사실상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미국 내 수직계열화 설비를 완성하게 될 한화솔루션의 단위당 보조금 혜택(AMPC 세액공제)이 가장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이후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대규모 제조 설비를 구축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들의 경쟁력 차이는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단가, 원가 차이로 나타날 전망이다”며 “올해 발전 매각 사업 확대, PVC 시황 반등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