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은 13일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를 종목명 FA SAMSUNG BTC으로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시장 등 글로벌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규모로 홍콩은 아시아 지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내는 전략의 상품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투자 가능하다.
이번 ETF는 CME 비트코인 선물에 주로 투자하지만 때에 따라 CME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일부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계약 단위와 증거금이 작아서 소액으로도 선물 투자가 가능하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이나 연관된 파생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아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의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를 홍콩 시장에 상장하면서 앞서 선보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와 삼성 아시아퍼시픽 메타버스 ETF에 더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 라인업을 추가로 확장하게 됐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홍콩은 제도권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고 거래되는 아시아 지역 유일한 시장"이라며 "선물 기반 ETF를 오랜 기간 운용해 온 삼성자산운용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경험을 통해 비트코인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