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시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과 환율하락 등으로 이익 전망치를 변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33.2% 증가한 3조5천668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자 비용 상승과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자동차 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기아에 대해서도 `매크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9.2% 늘어난 2조2천235억원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 규모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전 분기보다 평균 환율이 상승하고 원자재 부담이 완화했다"며 "또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