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이 완화되면서 서울 양천구의 노후 아파트들이 대거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목동아파트 6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아파트 단지는 3·5·7·10·12·14단지다. 목동 1·2·4·8·13단지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구는 이달 5일부터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개정된 규정을 적용한 결과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규정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은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모두 3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1차 안전진단 추진을 시작한 지 약 2년여 만에 7개 단지가 대거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며 "앞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양천구를 새로운 미래도시로 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