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은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조 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이는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당시 800억 원대 매출에서 9년 만에 약 13배 성장한 성과다.
회사 측은 지난해 bhc그룹 성장을 이끈 것은 bhc치킨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bhc치킨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 시장을 엔데믹 시대인 지난해에도 계속 성장세로 이어나갔고,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hc그룹에 인수된 아웃백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00억 원을 넘었다. 아웃백은 몰(Mall) 문화로 변화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복합 쇼핑몰 중심의 입점 전략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만 15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과 자체 론칭 브랜드 족발상회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bhc그룹은 앞으로도 동반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는 2030년 매출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bhc치킨은 지난해 11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해외 첫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었다.
올 상반기내엔 싱가포르 1호점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오픈 예정이다. 나아가 올 상반기에 출점 예정인 북미 지역 1호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bhc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정세가 불안정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고 있으나 닥칠 위협요소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결과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