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1.4원 내린 1,247.2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거래되는 것은 작년 6월 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6원 내린 1,2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급락한 데에는 미국 내 임금 상승 둔화, 서비스업 경기 침체 진입 등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늦출 거라는 기대가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의 4.8%에서 하락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주말 새 달러화지수가 105에서 103.88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가파르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