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6일 "미국과 중국 증시간 차별화가 강하게 진행중"이라며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의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홍콩 증시에 대해 "호재가 더해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더 강한 규제 완화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도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특히 미국과 중국 증시간 차별화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증시의 하락은 지난 12월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높아진 경기침체 가능성, EPS(주당순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와 공동부유 완화 기조를 반영해 빠른 되돌림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홍콩 증시는 최근 엔트그룹에 대한 상장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3거래일 간 6.5% 급등했다고 민 연구원은 덧붙였다.
실제, 지난 10월말 이후 최근까지 미국 S&P500 지수는 1.2% 하락, 나스닥은 5.5%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7.7% 상승, 홍콩 HSI 지수는 37.2% 급등했다.
아울러 민 연구원은 이익전망치와 관련해서도 "MSCI 미국의 2023년 EPS 증감률 추정치는 최근 2개월간 2.5%p 하향, 중국은 1.2%p, 홍콩은 3.6%p 상향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2023년 연간 EPS 증감률 추정치인 28.8%는 전세계 4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