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수출이 증가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5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위치한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는 올 한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 우리 수출이 3년 만에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침체에 빠진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 장관의 신년 첫 수출현장 행보로, 수출 확대를 위한 제조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고 수출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와이지-원은 전 세계 75개국으로 엔드밀,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매출의 80%를 수출로 벌었다.
절삭공구는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원전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재료를 가공하는 공작기계에 활용되는 필수 제품인 만큼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들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한도와 선적 후 수출채권 매입 보증 한도를 각각 2배씩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보험료 할인율을 10%에서 40%로 확대하겠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보험 특별지원 한도도 5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배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의 3대 애로를 중점 해소하는 한편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 동력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