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0포인트(1.68%) 오른 2,255.98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주 반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주는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4.33%) 오른 5만7,800원에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400원(+7.14%) 오른 8만1천 원에 거래되면서 13거래일 만에 8만 원대를 되찾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전자우(+3.17%), 현대차(+0.94%), NAVER(+2.24%)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삼성SDI(-0.33%), 기아(-0.64%)는 하락했고 LG화학은 보합권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2포인트(1.29%) 오른 683.6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 원, 142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299억 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특히 간밤 테슬라가 14% 급락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18%), 셀트리온헬스케어(+0.35%), 펄어비스(+4.02%), 리노공업(+2.30%)는 올랐고, 엘앤에프(-0.38%), HLB(-1.05%), 셀트리온제약(-0.46%), 스튜디오드래곤(-6.21%)는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과 테슬라 급락에 새해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4%, 나스닥지수는 0.76%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271.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