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올해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과 新 가치경영을 통해 영업이익 3,650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원년으로 향후 해나가야 할 당면 과제들이 많지만, 수협은행을 자생력이 강한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고,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대 핵심과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 체계 구축 ▲ 전사적 디지털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꼽았다.
우선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협은행은 영업점 관리 체제를 기존 4개의 광역본부 체제에서 19개 금융본부로 재편해 각 금융본부 내에서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획이다.
또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해 조달구조 개선, 금융지주 추진, 신사업 발굴 등의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리스크관리 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하고 기존 4팀 체제에서 5팀으로 확대 재편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의 하락까지 겹쳐 잠재부실 위험요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유예여신의 연착륙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선제적,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체제를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출자산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결산 시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을 21년 말 160% 대에서 22년 말 170%대 까지 상향 반영했다"며 "올해 역시 대출고객 신용도 하락, 코로나19 지원여신 연착륙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서 손실 흡수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는 "수협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정부 등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강 행장은 "올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현재 미래혁신 추진실에서 다양하게 검토 중에 있는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인수가 우선순위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는 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회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취약차주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 영구 면제 방안을 추진한다.
강 행장은 "어업인 등 일정 등급 이하 금융소외계층에 대해 영구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