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Magna)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최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 선도를 위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에 마그나가 보유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이 통합된다.
두 회사는 인포테인먼트와 ADAS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현지시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텔레매틱스를 비롯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LG전자 추정치에 따르면 회사는 자율주행을 커넥티드 기능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최근 ADAS 사업 강화를 위해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Veoneer)의 ADAS사업부를 약 2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전장 3대 핵심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LG마그나는 지난 4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올해 안에 연면적 2만5천 제곱미터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