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닥쳐 당분간 이어지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1일보다 5도 이상 낮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7.3도, 인천 영하 6.7도, 대전 영하 6.3도, 광주 영하 2.3도, 대구 영하 1.9도, 울산 영하 0.7도, 부산 영상 0.7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물겠다.
특히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3도 정도 더 낮겠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령돼있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있는 대기 상층의 저기압이 북서쪽에서 끌어내린 찬 공기가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찬 성질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춥고 맑은 것이다.
다만 동해상에 자리한 지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눈구름대가 밀려 들어와 두 섬에 이날 오후까지 1~5㎝ 눈이 내리겠다.
찬 북서풍이 거세게 파고드는 동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날씨가 좋지 못하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ｍ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은 4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은 이날, 제주는 3일까지, 강원산지는 4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 때가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 바람까지 세게 부니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