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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열제 대란' 진정되나…"생산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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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폭증과 함께 관련 의약품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이 해열진통제 생산량을 4배가량 늘렸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기구는 전날 해열제인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일일 생산량이 각각 2억200만정, 1억9000만정으로 이달 초보다 4배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사전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기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고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하면서 해열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열제 수요가 폭증한 탓에 중국 내 제약업체들의 즉각적인 생산 확장이 불가능해 중국에서 해열제 구매 대란이 지속돼왔다.
이로 인해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해열제를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건네는 일이 빈번해져 이들 국가에 해열제 품귀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중국의 담당 기관인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일 이후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누적 생산량은 24억8천800만 정이고, 시장 공급량은 24억1천200만 정이라면서 이제 해열제 혼란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내 해열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산둥·후베이·랴오닝·허난·산시·허베이성 등의 750개 핵심 기업의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항원검사 시약 증산도 독려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현재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항원 검출용 시약은 47개이며, 생산 능력은 이달 초 하루 6천만개에서 현재 1억1천만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중에 총 14억9천만개가 생산됐으며, 같은 기간에 재고 물량까지 포함해 16억7천만개가 시장에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달 중 13개의 새 코로나19 백신이 조건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N95 마스크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N95 마스크는 한국의 KF94와 성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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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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