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문산업 매출액이 신문산업 실태조사 이래 처음으로 4조 원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신문산업 매출액은 전년(3조9천538억 원) 대비 2.6% 늘어난 4조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4조 원을 넘긴 것은 신문산업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이라고 언론진흥재단은 설명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일간신문은 73.6%, 주간신문은 9.9%, 인터넷신문은 16.6%를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매출액 비중은 2019년 14.2%, 2020년 15.7%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신문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종합일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3천349억 원으로 2019년 매출(1조3천752억 원)에는 못 미쳤다.
신문사업 매출은 광고(60.6%), 기타 사업(17.4%), 구독(16.8%), 콘텐츠 판매(3.9%) 수입 순이었다.
광고 수입은 2조4천5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구독 수입은 6천821억 원으로 1.4% 늘었다.
신문 사업체는 5천397곳으로 전년(5천78곳)보다 6.3%(319곳) 늘어났다. 종이신문 사업체는 1천313곳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인터넷신문 사업체는 4천84곳으로 13.6% 증가했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4만3천328명으로 전년 4만4천693명 대비 3.1% 감소했다.
기자직은 2만8천686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66.2%를 차지했다. 일간신문 한곳 당 평균 50명의 기자가 종사했으며 주간신문은 평균 4명, 인터넷신문은 평균 3명으로 나타났다.
기자직 성별을 보면 남성 1만9천304명(67.3%), 여성 9천382명(32.7%)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신문산업의 비정규직 종사자는 2019년 5천566명, 2020년 9천123명, 2021년 9천705명으로 지난 3년간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정규직 종사자는 3만3천623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77.6%에 달했다.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인 신문사의 경우 정규직 비중이 91.3%로 높았다.
신문 사업체의 평균 업력은 8.9년으로 신문 매체에 따라 차이가 컸다.
전국종합일간 평균 업력이 5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제일간(30년), 지역종합일간(22년), 스포츠일간(19년), 인터넷신문(6년) 순이었다. 지난해 종이신문 10곳 중 한 곳 이상(14.5%)에서 매체를 휴간한 경험이 있었다.
올해 조사에서 신설된 취재 지원 시스템을 보면 취재윤리강령을 보유한 종이신문은 84.8%, 인터넷신문은 47.2%였다. 독자권익위원회가 있는 종이신문은 41.6%, 인터넷신문은 2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문 발행이 확인된 신문(종이신문, 인터넷신문) 사업체를 대상으로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수 조사로 진행됐다. 모집단 수는 5천397곳, 응답사는 4천420곳이다. 조사 결과는 응답 업체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매출액과 종사자 현황은 응답을 기준으로 모집단을 추정해 결과를 집계했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누리집(
www.kpf.or.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