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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반등했지만···중국 불확실성이 키우는 뉴욕증시 공포감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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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반등했지만···중국 불확실성이 키우는 뉴욕증시 공포감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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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마감한 뉴욕증시 주요 체크포인트 살펴보죠.

<기자>
S&P 500 지수 11개 섹터 모두 하락세로 오늘 장을 마감했습니다. 에너지 부문의 하락세가 가장 깊었고요, 어제 급락했던 테슬라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한 점과 은행주들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미국 장에서 좋은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개장 초만 해도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공포감 속에 마이너스 전환하며 마무리된 건데요. 현지 매체에서는 투자자들이 `수건을 던지고 있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시장에 경기 침체 공포를 키울 수 있는 주택 시장 지표는 예상보다 낙폭이 더 컸습니다.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전월비 0.8% 감소보다 더 낮은 4% 감소로 집계가 됐고요. 미국 남부 텍사스의 서비스 부문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12월 텍사스 서비스 섹터 전망은 -19.8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버지니아와 워싱턴 DC, 메릴랜드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의 중동부 지역 제조업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인 -10를 깨고 경기 확장 국면인 1로 돌아섰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경기 침체 공포감 속에 12월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예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주 기준 미국의 풋/콜옵션 비율은 1.3을 넘어서면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주가가 떨어지면 값이 오르는 풋옵션 거래량이 콜옵션 거래량를 크게 뛰어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시장의 주가 항복으로 볼 수 있는 신호들이 조금씩 잡히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도 보는 시각들이 월가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만 올해 마지막 주까지 시장의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시장의 우려를 키운 또 다른 측면도 짚어봐야 될 텐데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오히려 시장이 더 출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말씀대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보다 전세계 코로나 확산 우려와 같은 부정적인 효과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 여행객의 입국시 코로나 음성 결과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제한 조치를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조치는 다음달 5일부터 적용됩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감염 공식 통계 발표를 폐지한 이후 시장에 들려오는 소식은 전기차 업체들의 가동 중단, 차량 인도분 전망 축소와 같은 것들이었죠. 중국이 코로나 통제를 완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감염자가 폭증하고,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었습니다.

오늘 장에서 애플이 하루 만에 3% 넘게 떨어지며 올해 신저가를 갱신한 것도 중국 시장과 관련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중국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14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과 관련해 올해 아이폰 14 출하량 예상치를 7,810만 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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