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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들고 온 산타…어제 밤 서울 찍고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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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가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를 통해 공개됐다.
25일 NORAD의 산타클로스 비행 경로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전날 오후 11시 19분에 일본 오키나와를 찍고 11시 20분께 한국 상공에 들어왔다.
산타는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께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미국 중부를 지나고 있다.
현재 산타가 전달한 선물은 총 60억 개를 넘어섰다.
전날 NORAD의 대변인인 벤 와이즈먼 미군 상사는 "우리는 `극소용돌이` 현상을 아주 가끔 마주하지만, 북극에서 일 년 내내 지내는 산타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산타클로스가 선물 전달을 위한 `특별 임무`를 무사히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오마르 앨가브라 교통부 장관도 특별 제작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산타와 사슴들의 영공 비행을 승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NORAD는 지난 67년간 매년 성탄절을 전후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클로스의 비행경로를 추적해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 전통은 1955년 한 백화점이 지역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해프닝이 시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 사이트에서는 가상의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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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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