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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정리해고 우려에 구글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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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내년부터 새로운 성과 검토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운데 직원들은 정리해고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성과 검토 시스템에 따라 더 많은 구글 직원이 낮은 성과 등급을 받을 것이며 높은 등급을 받는 직원은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구글에서 발표된 새로운 성과 검토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구글은 새로운 시스템에서 정규직 직원의 6%가 ‘시정 조치 위험이 더 높은’ 낮은 성과 범주에 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의 2%에 비해 높은 수치다.
동시에 높은 성과 등급을 받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구글은 직원의 22%가 가장 높은 등급의 두가지 범주 중 하나에서 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의 27%에서 줄어든 수치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등급인 ‘변형적 영향(Transformative Impact)’을 받으려면 직원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성취해야 하며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보다도 더’ 기여해야 한다.
올해 초에도 구글은 ‘구글 평가 및 개발(GRAD, 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이라는 새로운 성과 검토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그러나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것의 절차와 기술적인 문제에 불평하며 올해 자신들이 정확히 평가되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빅테크의 해고 행렬에서 벗어나있던 기업이다. 이에 직원들은 자신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는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직원들은 투명성을 요구했으나 경영진은 정확한 답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CNBC가 입수한 회의 오디오에 따르면 가장 최근 전체 회의인 지난 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는 연말 성과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한 것이 가장 컸다. 또 직원들이 회사가 직원 인원수 관리 방식의 투명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졌다.
구글의 새로운 평가 시스템 도입이 내년 대규모 인원 감축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8일 전체 회의서 몇몇 직원은 경영진에게 직접적으로 ‘2023년에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사람들을 더 낮은 성과 범주에 배치하는 할당량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경영진은 할당량이 없다고 말했지만 직원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는 전언이다.
또한 ‘업계 전반의 정리해고는 구글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제였으며 스트레스, 불안 및 번아웃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는 언제 이 주제를 다룰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영진은 직접적으로 답하는 것을 피했다. 구글과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만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빅테크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고 행렬이 잇따랐다. 메타가 1만 1천명, 트위터가 전체 직원의 절반인 3700명, 아마존이 1만명 이상을 해고한 가운데 애플과 구글 등은 대량 해고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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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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