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연말 지수 반등을 뜻하는 `산타랠리`를 올해는 기대하긴 어렵지만, 내후년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에 의지해 내년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23일 전망했다.
강대석 연구원은 "올해는 결국 달러나 원유 등 일부 자산을 제외하면 연간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려웠던 해"라고 뒤돌아봤다.
또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이 연초 70조원대에서 45조원대까지 급감한 점을 언급하며 "국내에서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산타`는 없더라도 새해를 뜻하는 `까치`(랠리)는 기다려볼 만하다"면서 "바닥에 근접한 지표들과 글로벌 증시 내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가격 상) 매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 업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재고만 놓고 보면 여전히 고점 부근이라 우려스럽지만, 출하 대비 재고는 더 나빠지지 않고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주당순이익(EPS)이 내년 대비 2024년에 약 28%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증시 부진의 이유가 내년 (상장사들의) 감익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해왔던 것처럼 내년에는 2024년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