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원 규모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의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 1~4호`가 지난 6월 만기를 맞았지만 이에 앞선 3월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이 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인 포트코리아운용이 만든 것으로, 펀드 1∼2호는 2018년 9월, 펀드 3∼4호는 2019년 7월 설정됐다.
펀드 자금은 영국 피터보로시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될 용도였으나 발전소 건설을 맡은 업체가 경영 악화로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서 펀드 만기에 투자원금과 이자가 지급되지 않았다.
운용사인 포트코리아운용은 지난 9월 ‘상환 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를 통해 투자자산 회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당사자들의 직접 대면, 법적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매 충단의 피해를 입은 펀드 투자자들은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상품 판매 시 보험 가입을 이유로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을 판매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은 프로젝트 건설 지연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상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안내하고, 운용사가 진행 중인 투자 자금 향방과 관련한 법적 조치 등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