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 전략 오피스 `GSO`를 신설했습니다.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을 40대로 채웠고, 특히 이들 젊은 임원들은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컨트롤타워인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했습니다.
GSO는 전기차 전환과 소프트웨어, 스마트시티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주도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봇 등 새 먹거리 분야를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조직을 이끌 사령탑엔 김흥수 부사장이 발탁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직전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 사업 구체화와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224명이 승진한 가운데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을 40대 젊은 임원들로 채웠습니다.
40대 임원들의 약진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40세인 박영우 상무가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승진·임명됐고, 자율주행사업부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도 모두 40대 임원으로 새로 배치했습니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연공서열보다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자율주행사업부를 이끌던 장웅준 전무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수장이던 김세훈 부사장은 1년 만에 자리를 넘겨주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여성 임원 7명도 새로 선임했습니다.
앞서 있었던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한 가운데 미래 인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임원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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