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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도 희망퇴직 대상…유통·금융권 감원조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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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코로나로 인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에도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또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했다. 매장 수를 줄이는 효율화 작업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감원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근속 연차에 따라 기본급 4∼35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김용춘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팀장은 "올해 경기가 너무 안 좋았다 보니 기업의 생존이 화두가 됐다"며 "채용이 문제가 아니라 있는 직원도 줄여야 할 판국"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부진을 경험한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인력 효율화 방침에 따라 일부 인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직 직원 대상으로 3∼7개월씩 한시적으로 자율 휴직을 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은행과 증권가에는 이미 희망퇴직 삭풍이 불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 등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만 40세(1982년생) 직원마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거의 2천400명이 희망퇴직 방식으로 직장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HMM은 근속 10년 이상 육상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 최대 2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내년 해운업계 침체 전망에 따른 선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직장인 1천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2.2%는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감원 목적의 구조조정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했고, 조만간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32.7%나 됐다. `일부 부문 또는 팀을 통합하거나 인력 재배치 진행(예정)`이라는 응답도 23.3%였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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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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