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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꺽인 K-바이오, 올 기술수출 전년비 66% 급감

다국적 제약사 기술도입 투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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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꺽인 K-바이오, 올 기술수출 전년비 6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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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이 지난해와 비교해 1/3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19일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 총규모는 4조 4,670억원(비공개금액 제외)로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3조 3,723억원(비공개금액 제외)보다 66% 급감했다.
    특히 대규모 기술수출이라고 할 수 있는 5천억원 이상 기술수출은 4건에 그쳤다.
    올 들어 12월까지 기술수출에 성공한 제약바이오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노벨티노빌리티, 보로노이, 동아에스티, LG화학, 티움바이오 등 14개 기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34건의 기술수출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치다.
    다국적 제약사로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계약에 따른 비공개 금액을 제외하고 2019년 8조 5,165억원, 2020년 11조 3,672억원, 지난해 13조 3,7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바이오업계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술수출에 대한 전략과 연구개발 구조조정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허가 획득 등 상업화가 임박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초기 임상단계의 신약후보물질(pipeline)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언스-인)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젠은 희소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호라이즌에 278억달러를 투자해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로 암젠은 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 강화하는 한편, 기존 보유한 일부 제품들의 특허 만료가 임박한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다른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다국적 제약사들은 경쟁 회사보다 임상연구가 늦어지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재정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술도입 투자를 줄이는 원인도 크게 작용했다.
    노바티스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애브비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통해 성장을 모색했던 일련의 과정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략 변화로 인해 선순환 생태계가 도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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