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로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들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줄여나가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최근 카드사들이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5∼6%대 이상으로 치솟다 보니 카드사 입장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의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 중 최대 무이자 할부 기간을 종전 대비 1∼2개월 줄인다고 공지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키로 했던 가맹점 업종별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의 종료 시점을 지난달 15일로 앞당겨 조기 종료했다.
대부분 카드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5만원 이상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들어 일부 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형 유통가맹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사라지거나 최장 할부 기간이 줄어드는 추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속에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기간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